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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찬스…시즌 마지막 홈경기, 손흥민은 골 운이 없었다(종합) [토트넘 레스터]
입력 2020-07-20 01:53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레스터 시티전에서 분전했으나 ‘공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한 번은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자책골로 정정됐으며, 다른 한 번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44분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뛰었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경기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또한, 올 시즌 공식 마지막 홈경기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잔여 경기가 8월에 열릴 예정이나 토트넘은 이미 16강에서 라이프치히에 밀려 탈락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유난히 많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 공식 대회 18골 중에 11골을 홈경기에서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엔 손흥민의 ‘공식 득점이 없었다. 킥오프 6분 만에 레스터의 골문을 열었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역습 과정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라이언 베넷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제임스 저스틴의 다리를 맞은 뒤 골네트를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처음에 손흥민의 득점으로 표기했으나 곧바로 저스틴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 골 및 시즌 19호 골이 취소됐다.
분주하게 누비던 손흥민은 호시탐탐 골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 30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해리 윙크스의 장거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회심의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골 행진은 멈췄다. 후반 2분 레스터 시티 수비 뒤로 침투에 성공했으나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미끄러졌다. 17분 후에도 비슷한 패턴을 펼쳤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긴 손흥민이었다. 초반 레스터 시티의 공세에 고전하던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이 전반 6분 만에 만든 선제골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후 전반 37분과 40분, 케인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8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승점 56)을 밀어내고 6위로 점프했다. 5위와 6위에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버햄튼은 2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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