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잠잠해지니 신장 자치구에서 감염자 속출…중국 당국 다시 긴장
입력 2020-07-18 19:30  | 수정 2020-07-18 20:21
【 앵커멘트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진정되나 했더니, 이번엔 외곽에 있는 신장 자치구에서 집단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내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서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렸습니다.

초창기 후베이성 지역과 최근 신파디 시장에서 발생해 퍼진 베이징 지역 감염에 이어 외곽 자치구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17일) 신규 확진자 22명 중 6명이 해외 유입이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신장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신장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하루 만에 두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감염자 간의 접촉 여부 등 관련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신장 지역 중심도시인 우루무치 공항 이착륙 여객편 86%가 취소됐으며, 항공사들이 모든 항공편 승객에게 탑승일 일주일 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신파디 시장발 베이징 지역 감염자는 12일째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쉬허지엔 / 베이징시 정부 정보국장
- "베이징에서 16일 코로나19 역내 감염이나 감염의심, 무증상 감염은 없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 중 10명이 회복돼 퇴원했습니다."

베이징이 겨우 진정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또 다른 지역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중국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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