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순영 젠더특보 사임 반려…조사단, 피해자 회유 정황도 조사할 듯
입력 2020-07-18 10:56  | 수정 2020-07-18 11:57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인 임순영 젠더특보가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는 사표를 반려하고 임 특보를 대기발령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피해자가 고소를 하기 직전 관련 사실을 인지해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 특보는 피해자 신원과 경위 파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서울시는 향후 구성될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임 특보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대기 발령을 낸 거는 조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규명하자는 그런 상황인데 나가 버리면 여러 가지 우려가 되니까…."

서울시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 중인 경찰은 임 특보와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측이 문제삼은 회유 의혹도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측은 고소 직후 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이 피해자에게 연락해 회유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음 주중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가 2차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해당 공무원의 실명이 거론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