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성준 "집값 안 떨어져" 진땀 해명…통합당 "솔직한 답변"
입력 2020-07-18 10:56  | 수정 2020-07-18 11:56
【 앵커멘트 】
"집값 안 떨어진다, 부동산이 뭐 어제오늘 일이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과장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여당 국토위원의 발언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7·10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 방송을 마친 출연자들이 인사를 나눕니다.

토론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인터넷을 통해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방송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어요."」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부동산이 뭐 이게 (여당 국토위원님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은 어떡해요….) 어제오늘 일입니까."」

이를 두고 여당 국회의원이 정부 부동산 대책의 한계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진성준 의원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장되게 집값 하락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는 취지로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부 대책의 진의를 왜곡하는 발언은 아니다"라며 힘을 보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 정권에서 청와대도 근무하고 또 서울시 부시장도 했던 분 아닙니까.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봅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겉으론 집값을 잡겠다며 뒤로 다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진 의원은 국토위원 자격이 없다"며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