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HS마켓 보고서 "글로벌 경기회복…V자형 반등 보단 W자형 위험 늘어"
입력 2020-07-18 06:34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구(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최근 미국 등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늘면서 글로벌 경제의 'V자형' 반등 가능성은 줄어들고 더블딥(이중침체), 즉 'W자형'의 위험이 커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의 나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사라 존슨 이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세는 V자형 회복의 가능성을 줄이고, 더블딥 침체(W자형)의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IHS마켓은 'W자형' 회복 가능성을 20%로 점치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향후 수개월 내에 그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다"면서 "2차 경기 하강의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2차 경기 하강은 코로나19로 인한 1차 하강 때보다 더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HS마켓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은 여전히 약하며,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5.5%'의 역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4.4%의 반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HS마켓은 올해 유로존의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8.6%'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