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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의미 없었다" 하든, 마스크 논란에 해명
입력 2020-07-18 06:29 
제임스 하든이 마스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이 착용했던 마스크에 대해 설명했다.
하든은 18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저 얼굴과 턱수염을 가리기 위해 그 마스크를 썼다. 아주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속팀 로켓츠는 전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마스크를 쓴 하든의 사진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마스크가 가진 의미였다. ESPN은 하든이 착용한 마스크가 '신 블루 라인(Thin Blue Line)'이라는 이름의 마스크로, 사법 권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 흑인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을 반대하는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NBA는 재개되는 시즌 유니폼에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새기는 등 '블랙 라이브스 매러'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데 하든이 여기에 반하는 메시지를 담은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자 그는 이에 대해 해명한 것.
하든은 "지금 과정이 진행중"이라며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유니폼에 새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대해서는 "높은 자리에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 직업이든 나쁜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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