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처럼 적대시 하지 마라"…PMI, 공식입장 발표
입력 2020-07-16 17:31 
아이코스 [사진 제공 = 필립모리스]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는 다르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당국의 적대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글로벌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PMI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PMI의 가열식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대해 '위험저감 담배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으로 마케팅 인가(Authorization) 결정한 것과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하기 위해 이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회장과 PMI 과학 전략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모이라 길크리스트 박사의 발표에 이어 기자들의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FDA의 결정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뿐만 아니라 업계, 공중보건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앙드레 회장은 '위해성 감소(harm reduction)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세계 규제당국들은 담배회사를 적대시하고 전자담배를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임을 인정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주어져야 마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이라 길크리스트 박사는 이번 인가가 지난 수년간에 걸쳐 PMI가 FDA에 제출한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검토한 객관적 결과에 기반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이코스가 유해물질 발생과 유해물질 인체 노출 정도를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미국 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전했다.
한편, FDA의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 인가에는 '노출저감'과 '위험저감' 두 종류가 있다.
아이코스는 미국 내 '위험저감 담배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담배 제품이 됐다.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함', '가열 시스템을 통해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함',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이 현저하게 감소함'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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