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법 선고 후…이재명 "숨쉬는 것 조차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달아"
입력 2020-07-16 16:14  | 수정 2020-07-23 16:37

"걱정을 덜어드리기는커녕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도민 여러분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내내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선고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대법은 이날 오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뒤집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선고로 인해 이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사는 대법원 선고에 "돌아보면 감사한 일 뿐"이라며 "지금 여기서 숨 쉬는 것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곁에서 가장 많이 마음 고생한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며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동안 사랑과 감사 더 많이 표현하며 살겠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여러분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며 "오늘의 결과는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라는 여러분의 명령임을 잊지 않겠다"고 도정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역시 같은날 "오늘 대법원이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취지 파기환송을 결정했다"며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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