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동형 "박원순 고소인, 숨어서 뭐하나"…진중권 "2차 가해"
입력 2020-07-16 10:50  | 수정 2020-07-16 10:54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이동형 작가가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A 씨를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YTN 라디오 프로그램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입니다.

이 작가는 어제(15일) 본인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피고소인(박 전 시장)은 인생이 끝났는데 숨어서 뭐 하는 것인가"라며 "(고소인은) 뒤에 숨어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다 추행이 되는 건지 따져봐야 한다"며 "지금은 이상하다고 말하면 2차 가해니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다른 성을 혐오하는 것"이라며 "당장 전북 김제시에서 여성 비서 안 쓴다고 하는데 여성들 일자리가 줄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제(14일) TBS TV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박지희 아나운서가 A 씨를 향해선 "4년 동안 뭐 하다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었는데, 이 작가는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며 "이게 이상하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YTN 진행자의 2차 가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숨어 있어도 잡아내겠다고 신상 캐는 것들이, YTN 진행자들은 다 저런 애들로 채워져 있나"라며 "이 친구도 마이크 내려놓아야겠네. 사회적 흉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TBS TV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박지희 아나운서도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를 향해 "4년 동안 뭐 하다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됐는지 궁금하다" "왜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냐"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편 YTN 라디오를 진행했던 노영희 변호사도 고(故) 백선엽 장군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어제(15일) 프로그램을 하차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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