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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이닝 소화한 클루버 "개막 준비됐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7-16 10:45 
클루버는 이날 등판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코리 클루버는 2020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클루버는 1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로 나와 같은 팀 주전 타자들을 상대했다. 5 2/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8개.
1회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를 안타로 내보낸 이후 폭투 등으로 3루까지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막았다. 1사 1, 3루에서 조이 갈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으며 병살을 가져간 것이 컸다. 4회에는 안타 2개 볼넷 1개를 허용해 2실점했다.
등판을 마치고 화상 인터뷰를 가진 그는 "긴 이닝에 대처하고 다시 반등하는 법 등을 연습했다. 시즌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다. 이에 대한 대처는 처음이었다. 좋았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그는 시즌이 준비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전히 해결할 것들이 몇 가지 남았지만, 지금까지 꾸준하게 던지며 잘 진행된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5월 경기 도중 타구에 팔을 맞은데 이어 재활 과정에서 복사근을 다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7경기에서 35 2/3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2019년 5월 2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재활 등판도 몇 번 소화하고 시범경기도 뛰었지만, 의미 있는 등판은 없었다"며 다가오는 정규시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캠프 기간 팀내 다양한 포수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어떤 선수들과 해도 자신감이 있고 편안하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들도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원하는 만큼 투구 수를 끌어올릴 수 있어 좋았다. 초반에 잠시 평소같지 않은 상황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다음부터는 늘 봐왔던 클루버의 모습이었다"며 선발의 투구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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