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씨젠,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
입력 2020-07-16 09:00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씨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27.6% 증가한 3011억원, 영업이익은 3989.5% 증가한 1898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시약 매출액은 2821억원으로 1분기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대비 5월 출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6월은 5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피크 우려가 높았다. 2분기 실적은 좋지만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큰 폭의 실적 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글로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반기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국가별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대를 지속하고 있고, 인도, 브라질, 러시아 신규 확진자수도 5, 6월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부터는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씨젠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663.7% 증가한 9314억원, 영업이익은 2447% 증가한 5711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시약은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이 확인되고 있는 다른 국내 업체들과 달리 여전히 기존 단가를 유지 하고 있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평가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피크 우려는 많이 낮아졌다"라며 "백신 개발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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