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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8호 골’ 손흥민 뉴캐슬전 군계일학…토트넘 7위 도약
입력 2020-07-16 03:54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뉴캐슬-토트넘전에서 골 맛을 봤다. 시즌 공식 18호 골이다. 사진(英 뉴캐슬)=ⓒ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뉴캐슬전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골이 필요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손흥민(28)이었다. 그는 ‘군계일학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 승점 3을 따야 했던 토트넘이다. 경기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은 건 뉴캐슬이었다. 상대 소나기 슈팅에 토트넘 수비는 혼쭐이 났다.
공격도 답답했다. 연결이 번번이 끊겼다. 분위기를 바꾼 건 손흥민의 골이었다. 전반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빈틈을 포착해 정확한 슈팅을 날려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EPL 11호 골로 개인 시즌 EPL 최다 공격포인트(11득점 10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6-17시즌의 20개(14득점 6도움)이다.
13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1득점 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대회를 통틀어 총 18골을 넣었다.
번뜩이는 움직임이었다. 손흥민은 2분 뒤에도 예리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뉴캐슬을 위협했다.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으나 흐름이 달라졌다. 수세에 몰렸던 토트넘이 뉴캐슬과 대등하게 맞섰다.

토트넘의 창도 예리해졌다. 후반 11분 동점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4분 뒤 해리 케인의 헤더 골로 승기를 잡았다. 루카스 모우라와 지오바니 로 셀소의 교체 아웃 후 손흥민은 2선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뉴캐슬의 반격을 막아낸 토트넘은 추가 골로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과정에서 에릭 라멜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승점 55를 기록한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54)를 밀어내고 7위에 올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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