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 내년 ELS 상장 추진한다
입력 2020-07-09 17:41  | 수정 2020-07-09 20:57
◆ 레이더 M ◆
금융위원회가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LS를 직접 거래하는 만큼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줄어들고, 조기 상환에 실패할 경우 3년에서 5년까지 대량으로 돈이 묶이고 단번에 대량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소비자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9일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규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ELS를 위험도별로 나누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거래소에서 준비 중인 구조화증권 시장 개편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준비가 필요한 만큼 일러도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건전한 자산 관리 시장 육성을 위한 구조화증권 시장 개편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품별로 위험도를 나누고 위험 감내 능력에 따라 상품을 살 수 있는 소비자군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장 심사, 투자자 진입 규제 등 여러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10월까지로 금융위와 거래소에 대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영태 기자 /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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