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전두환·김정은 찬양한 박지원, 국정원장 자격 있나"
입력 2020-07-09 14:26  | 수정 2020-10-07 15:04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늘(9일)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향해 "전두환과 김정은 찬양한 박지원, 독재자 찬양 전문가가 민주주의 수호하는 국정원장 자격 있나"라며 일갈했습니다.

하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는 "박 내정자는 1980년대 초 재미한인회장 시절 전두환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환영행사 조직했다. 또 1982년 KBS와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이었다'고 했다"며 "이런 찬양의 대가로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박 내정자가 김정은을 찬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내정자가) 2013년 JTBC 인터뷰에서 삼촌인 장성택을 잔인하게 숙청한 김정은에 대해 '수많은 군중 앞에서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모습이 늠름하다'며 찬양했다"며 "심지어 북한은 박 내정자의 2000년 평양 방문에 대해서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노골적으로 아부하는 일)을 부리는 연극쟁이'라고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평양에서 무슨 말을 했길래 북한으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는 것인지 박 내정자는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국정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선봉장이다. 독재자에 대한 찬양이 국정원장의 자격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전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총 17억7385만7000원을 신고했습니다.

부동산은 14억70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 한 채를 신고했습니다. 예금 3억9000여만원도 보유했습니다. 1000만원 상당의 서울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도 있습니다. 박 후보자의 채무는 총 1억4683만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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