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규제 피하니…오피스텔 거래 27.7% `껑충`
입력 2020-07-09 11:29 
위례 오피스텔 전경 [사진 출처 = 카카오맵]

최근 잇딴 규제에 오피스텔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입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까지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매력이 높은 아파트 청약때 오피스텔을 보유해도 무주택자로 인정받는다.
9일 수익형부동산 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8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4417건 대비 3992건(27.7%) 증가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 대부분에서도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다. 올 상반기 경기도 오피스텔 거래량은 4711건으로 지난해 동기 3110건 보다 51.5% 급증했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해 대비 42.4%나 증가해 경기도 다음이었다. 이어서 대구(15.4%), 울산(13.8%), 대전(3.8% 증가)순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오피스텔 거래량이 2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28건보다 4.6% 줄었고, 인천(-4.5%), 광주(-0.8% ) 등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32곳 중 19곳(60%)이 기간 내 청약 마감됐고 13곳은 미달됐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오피스텔은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으로 약 223대1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며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청약 내 마감된 19곳의 오피스텔 중 13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이었고 17곳이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 위치해 브랜드와 입지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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