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기해야 할 고기 '빨아서' 손님상에…유명 갈비 체인점 논란
입력 2020-07-09 11:16  | 수정 2020-07-16 12:05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한 유명 갈비 체인점이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아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9일) 양주시와 S 갈비 체인점에 따르면 S 갈비 체인점 양주지역 한 지점은 지난 2월까지 따뜻한 물로 고기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할 우려가 있어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어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판매했습니다.

냉동한 고기는 냉장 또는 유수에 해동해 사용해야 합니다.

온수에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하는 등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위생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고기 등 음식 재료는 판매하면 안 되고 폐기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S 갈비 체인점은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S 갈비 체인점 관계자는 "2월 직원이 퇴직하면서 문제를 제기해 위생관리 지침을 내려 시정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도 했다"며 "신뢰를 보내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곧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주시는 이날 현장 점검을 벌여 문제가 드러나면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고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주시 관계자는 "오늘 현장 점검을 나가 해당 업소의 위생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적절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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