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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불륜 의심한 조니 뎁이 비행기서 만취한 채 폭행"
입력 2020-07-09 11:13  | 수정 2020-07-16 12:05

57살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전용기에서 만취한 채 34살 전 부인 앰버 허드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영국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뎁이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의 발행인인 뉴스그룹뉴스페이퍼(NGN)와 주필 댄 우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공판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선 측 변호인인 사샤 와스는 뎁이 허드와 동료 배우 간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미국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비행기에서 허드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외설적인 욕설을 내뱉었다고 밝혔습니다.

와스는 뎁이 분노로 자제력을 잃고 허드의 등을 걷어차거나 얼굴을 때렸으며, '매춘부'라고 부르며 모욕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는 뎁의 폭음과 마약 투약, 폭행 사건에 대한 증거 사진들도 함께 제출됐습니다.

반면 뎁은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며, 여성에 대해 특히 그렇다"라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먼저 공격하려고 한 허드를 달래려 했다는 것입니다.

뎁은 폭력 의혹이 제기된 비행기에 탑승했을 당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었을 수 있다면서도 과거 허드가 지나치게 성적인 의도로 접근해 "무섭다"고 토로했던 동료 배우와 다시 작품을 하겠다고 해 놀랐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폭행 사실이 없다면 왜 이튿날 사과 문자를 보냈냐는 질문에는 자신이 '뭔가 불쾌한 말'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나 허드를 달래기 위해서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아내 폭행범'(wife beater)으로 묘사한 더 선을 향해 "나에 대한 이야기나 비난 가운데 가장 끔찍한 표현"이었다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와스는 기내에서의 폭력 외에도 뎁이 허드가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새긴 문신을 조롱하자 3차례 폭행하거나, 반려견을 움직이는 차 안에서 창문 밖으로 내민 사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뎁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문신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쟁도 벌인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허드가 이혼 소송 전부터 뎁이 술에 취해 자신의 토사물 위에 쓰러지고,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기억을 잃었다며 적어둔 이메일 메모에 대해서는 '보험용'으로 그에 대한 거짓말을 꾸며 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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