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서 '디프테리아' 확산…3명 사망·65명 추가 감염
입력 2020-07-09 11:04  | 수정 2020-07-09 11:10
베트남서 '디프테리아' 확산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의 독소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염성도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 대행은 그제(7일) 보건부 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7일까지 디프테리아에 걸린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면서 "발병 지역은 더 많고,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같은 날 응우옌 쑤언푹 베트남 총리도 "디프테리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입니다.

베트남 당국은 그제(7일) 디프테리아 환자가 보고된 각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마을을 봉쇄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엄격한 국경 통제로 누적 확진자 수가 369명에 그치는 등 세계 159위 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베트남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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