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북한, 평양 원로리 지역서 핵탄두 개발"…위성사진 포착
입력 2020-07-09 09:56  | 수정 2020-07-16 10:07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탄두를 개발 중인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포착됐다. 해당 지역은 기존에 핵 시설이 있다고 신고되지 않은 곳이다.
미국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사진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원로리 일대에 감시시설과 고층의 주거지, 지도부 방문 기념비, 지하 시설 등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럭과 컨테이너 적재 차량 등이 포착됐고,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핵 협상 때나 현재도 공장 가동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원로리 일대 시설은 2015년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가 확인한 바 있지만 공론화되진 않았다. 루이스 소장 팀은 안킷 판다 미국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이 출간할 서적에서 이곳을 소개함에 따라 공익을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북한 핵 개발 프로그램과 원로리의 연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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