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라진 팀 닥터 '연쇄 고발'…'뒷북 수습' 비난 화살
입력 2020-07-09 09:50  | 수정 2020-07-09 11:00
【 앵커멘트 】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폭행 가해자인 팀 닥터 안 모 씨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행에 성추행, 돈까지 갈취했다는 건데 '뒷북 수습'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주시체육회가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5일, 안 씨로부터 성추행과 폭행, 돈을 뺏겼다는 선수들의 진술서도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여준기 / 경주시체육회장
- "성추행하고 폭행 건으로 기존 최숙현 씨, 고인에 대한 최숙현 씨 건에는 지금 기존 고발을 빼고 나머지 선수들 (사건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안 씨가 지난 2018년 홍콩 대회 당시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졌고, 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철인3종협회도 고 최숙현 선수 가해자로 지목된 안 씨에 대한 고소장을 대구지검에 우편으로 접수했습니다.

안 씨가 스포츠 단체 소속이 아니라 징계를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법적 절차 밟기에 나선 겁니다.


잠적한 팀 닥터를 둔 경주시체육회와 철인3종협회의 연쇄 고발.

정작 고통을 받는 선수가 필요할 때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수습에 나섰다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주 중 감독과 운동처방사 선수 등 4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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