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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차관 현장 점검…안일한 대응 강하게 질타
입력 2020-07-08 19:31  | 수정 2020-07-08 20:0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최숙현 선수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자마자 경상북도도 부랴부랴 경주시청과 경주시체육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감사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 감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경주시청입니다.

경상북도와 경북체육회는 5명의 감사반을 꾸려 오늘(8일)부터 경주시청과 경주시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감사는 열흘간 진행되는데요.

감사 첫날인 오늘 '최숙현 사건의 특별 조사단장인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이 오후 6시쯤 직접 이곳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어떤 문제가 있었든지 사태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한 치의 숨김도 없이 조사에 적극 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월 6일이죠. 고 최숙현 선수의 폭행과 가혹행위가 최초로 신고된 곳이 경주시청인데도 피해제보에 안일한 대응을 했다며, 최 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현장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최 차관까지 현장을 찾아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지만, 감사가 급히 진행하다 보니 이곳 경주시청도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감사가 진행되면 조사실이 따로 마련되지만, 감사반을 위한 독립된 공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하고 감사대상자를 추려야 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하지만, 워낙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현장관계자들도 허둥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감사반은 민원사항 처리과정이 적절했는지, 또 선수 인권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운영실태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진행된 특별조사가 자칫 부실감사로 이어질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주시청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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