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비건 부장관 오산공항으로 입국…2박3일 방한일정 시작
입력 2020-07-07 16:58  | 수정 2020-07-14 17:07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박 3일 일정으로 7일 한국을 찾았다.
비건 미 부장관 일행이 탑승한 미군 군용기는 이날 오후 3시 2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 군용기에는 비건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등 소수 인원만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 이후 미국의 주요 인사가 방한하기는 처음이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미국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입국 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은 해리 해리스 대사를 포함한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 등과만 만난 뒤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한국 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확대, 반(反)중국 경제블록 구상인 경제번영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참여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날 새벽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를 통해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미북대화 거부 의사를 거듭 공개한 바 있다.
비건 부장관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9일 일본으로 향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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