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부동산 만큼은 `여기가 北이냐` 말 나올 정도로 때려잡자"
입력 2020-07-07 16:53  | 수정 2020-07-14 17:0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여야 국회의원과 고위 공무원은 오늘 당장 인근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다(多) 주택 부동산부터 팔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동산 가격을 천천히 안정화시키겠다는 정책목표로는 안 된다"며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집값 안정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정말 긴급하고 절박한 당장의 과제"라면서 "고위공직자가 부동산 판다고 집값이 떨어지겠나. 당연히 꿈쩍도 안하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을 시장에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많은 국민이 집값이 미쳤다고 하면서도, 진짜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불안하니까 어떻게든 돈을 끌어다가 막차라도 타서 집을 사려고 한다"며 "어떻게든 돈 빌려서 집을 사려고 하는데 안 되니까 여기서 한 번 더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무슨 정책이 나와도 부동산 시장이 내성이 생기고,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정부가 당초 설계한 대로 시장이 움직이질 않는다"며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부동산 정책은 더 신중하고 빠르게 논의하기로 하고, 우선 여야 국회의원,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부동산부터 팔자"고 강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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