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프레스룸] 이낙연 당권 도전 공식화…현장연결
입력 2020-07-07 16:44  | 수정 2020-07-07 17:37
【 앵커멘트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2시부터 이곳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모든 역량을 쏟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더불어민주당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모습 같이 보시죠.


▶ 인터뷰 : 이낙연 민주당 의원 (오늘)
- "저는 8월 29일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들으며, 깊은 고뇌를 거듭했습니다. 저는 민주당과 저에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저의 선친은 민주당의 이름 없는 지방당원으로 청년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활동하셨습니다.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 저를 성장시켜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미 이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는데요.

외곽에서 정책 자문을 맡아줄 싱크탱크도 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권주자였던 홍영표, 우원식 의원에 이어 오늘 송영길 의원도 재차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이낙연 대 김부겸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틀 후인 9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국회 상황도 궁금합니다.
청와대에서 시작한 다주택자 색출이 국회까지 확대된 양상이에요.
더불어민주당이 다주택자 의원 전수조사에 나섰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민주당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현황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모든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계약서를 모두 가져오라고 통보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릴 정도인데요.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공천을 주면서 1가구 1주택 서약을 받았습니다.

다주택자는 2년 안에 주택을 처분하기로 약속한 셈인데요.

경실련 조사 결과, 민주당 의원 176명 중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40명을 넘었습니다.

이와 함께, 더 강력한 부동산 대책도 입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 "민주당은 다주택자와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등을 중과하고 실수요자는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아파트 투기세력을 근절하는 데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처럼 다주택자를 전수조사해 매각을 권유할 것이냐는 질문엔, "사유재산권은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권리"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오늘)
- "사유재산을 처분하고 안 하고 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것인데 공무원 특별 권력 안에서 권장하면 몰라도 그것이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하도록 해야지, 시장 원리에 맞지 않게 강제로 팔아라? 저는 아주 반헌법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조세제도라든지 종합적인 제도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그렇게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능한 정부지, 정책은 작동 안 되는데 '너 이 집 팔아' 무능을 스스로 자인하는 거죠."

그러나 야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통합당도 다주택 의원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대책을 비판해봤자 국민의 신뢰를 받기 힘들다"며 "자기 손부터 깨끗이 한 뒤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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