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장 역할 강조한 오세훈 전 시장 "반값 아파트 지어야"
입력 2020-07-07 15:52  | 수정 2020-07-14 16:37

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오 전 시장은 7일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에서 "서울시장이 부동산 정책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아느냐" 반문하며 "지금 당장할 수 있는 대책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공기업 '반값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게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LH, 서울시의 SH 등 두 공기업의 주도로 평당 3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강남권에 수천 세대 공급해, 주변 아파트 값을 엄청나게 떨어트리고, (추격매수자들은) 일단 주춤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반값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지금 얼마에 거래되는지 확인해보라"며 "이명박 정부 때 성공했던 정책인데, 자존심이 강해서 그런가 (현 정부는) 하지 않는다. 해법만 용케 피해간다"고 꼬집었다.
서울 주변 3기 신도시가 사전청약제로 추진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분양 원가 공개, 후분양제 등 3종 세트가 같이 가고 토지임대부 분양제도를 병행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권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전 시장은 오 전 시장은 "낙선하고 나서 사실 많이 불편해졌다.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며 "그럼에도 많은 사람에게 준비됐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만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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