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시학원 다닌 광주 117번 확진자 감염경로 '미궁'…방역 당국 추적
입력 2020-07-07 15:42  | 수정 2020-07-14 16:05

고시학원에 다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17번의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방역 당국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오늘(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산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A씨는 3일 증상이 나왔고 어제(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 발현에 앞서 1일과 2일 각각 동구의 한 고시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1일 오후에는 동구의 한 식당을, 3∼5일에는 동구의 한 마트를, 5일에는 동구의 한 약국을 방문한 기록도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3일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독서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A씨가 이용한 고시원을 폐쇄하고 시설물을 소독했습니다.

고시원으로부터 직원과 이용자 98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오후 2시까지 88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대부분 금양오피스텔 중심으로 이뤄진 방문판매라는 연결점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117번은 아직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깜깜이 환자' 우려가 나옵니다.

확진자들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한동안 일상생활을 한 데다 대부분이 무증상 환자여서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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