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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손흥민·홍명보 등 역대 월드컵 아시안 베스트11 선정
입력 2020-07-07 14:30 
손흥민(가운데)과 박지성(왼쪽)은 팬 투표로 결정된 역대 월드컵 아시아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역대 월드컵 아시안 베스트11에 ‘태극전사가 다수 포함됐다. 팬 투표가 아닌 영국 ‘OPTA가 선정한 베스트11에선 절반 이상이 한국 선수였다.
AFC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월드컵 아시안 베스트11를 공개했다. 이번 베스트11은 4주간 팬 투표로 진행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미드필더), 홍명보, 이영표(이상 수비수)가 이름을 올렸다. 현역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인 손흥민(공격수)도 포함됐다.
한국은 팬 투표 선정 베스트11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최다 선수를 배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는 모하메드 알데아예아(골키퍼), 압둘라 주브로마위(수비수), 푸아드 안와르 아민(미드필더), 사미 알 자베르(공격수) 등 4명이다.
일본도 나카타 히데토시, 혼다 게이스케(이상 미드필더), 나가토모 유토(수비수) 등 3명이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만 역대 월드컵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렸던 만큼 특정 국가 선수에 표가 집중됐다. 3개국 외에 국적 선수들은 누구도 뽑히지 않았다.
다만 팬 투표로 선정하면서 특정 국가 선수에 몰표가 쏟아졌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부문에서 최다 득표 선수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었다.
AFC는 좀 더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OPTA가 선정한 베스트11도 공개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회사인 ‘OPTA는 AFC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박지성 손흥민 홍명보 이영표는 팬 투표로 결정된 역대 월드컵 아시아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옵타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아시안 베스트11은 한국 색깔이 더욱 진하다. 무려 6명이나 된다. 박지성, 홍명보, 손흥민 외에 김태영, 송종국(이상 수비수), 이운재(골키퍼)이 추가됐다. 이영표가 빠진 것도 눈길을 끈다.
‘옵타 선정 베스트11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1명도 없다. 일본은 나카타, 혼다, 나카토모 등 3명이다.
남은 두 자리는 호주 선수가 채웠다. 팀 케이힐(공격수)과 마일 예디낙(미드필더)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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