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文 부동산 정책보다 노영민 `똘똘한 한 채`가 더 강력 신호"
입력 2020-07-07 14:29  | 수정 2020-07-14 14:3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정부·여당의 일련의 강력한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좀처럼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며 반포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매도해 논란이 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부 불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나 집권 여당의 정책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 실장의 처신을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정치권의 부동산 정책을 말뿐인 선언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청와대,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공직자들이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현실과 관계가 있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1가구 1주택 정책에 행동으로 솔선수범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청와대 참모, 국회의원, 장차관은 물론 1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이 거주목적 이외의 주택을 강제로 처분하는 법을 제정해서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의 주거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보여야 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 통합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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