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돈이 움직인다…주식? 부동산?
입력 2009-04-03 09:14  | 수정 2009-04-03 09:58
【 앵커멘트 】
최근 돈이 MMF나 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 돈이 어디로 갈지 관심인데요.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머니마켓펀드 MMF 설정액 추이입니다.

지난달 128조 원까지 치솟았던 잔액이 110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에서도 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7개 은행의 총수신은 3월 말 현재 838조 원으로 지난 2월에 비해 11조 원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한경준 / 한국증권 여의도PB센터 차장
- "최근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 찾고 있고, 경기 바닥 징후군이 나타나는 상황이어서 안전 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고객들의 관심이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제 이러한 안전자산에서 빠져나간 돈들이 어디로 가는 지가 관심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중자금이 부동산과 금, 원자재 등 실물 쪽으로 일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인규 / 하나대투증권 부장
-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24%를 넘어섰고, 강남 3구 주택매매건수가 1월 1,200건을 넘어섰습니다. 돈은 확연히 실물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으로도 돈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말 현재 12조 9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2조 6천억 원이 급증했으며, 주식형 펀드에도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증시 상승 분위기에 맞춰 2분기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까지 갈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 상황입니다..

실제 증권사에는 거액 자산가들의 주식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인규 / 하나대투증권 부장
- "GM 파산설과 세계 LCD 시장의 재편과 관련해, 한국이 경쟁력 있는 자동차 산업과 IT산업 핵심인 삼성전자에 관심 높습니다."

최근 증시 주변에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시중의 넘치는 돈이 어디로 갈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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