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랜드이츠, 코로나19로 매출 40% 급감…비상경영 돌입
입력 2020-07-07 11:40  | 수정 2020-07-07 13:48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사진 제공 = 이랜드]

이랜드그룹 외식 자회사 이랜드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직원 대상 주 1회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실시한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는 7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소수 리더급의 움직임만으로는 사업부의 어려움을 이겨냄에 한계를 느꼈다"며 "생존을 위해 오는 9월까지 본사 직원부터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대표이사는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수당을 반납해온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하는 등 적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 자구책을 마련하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상반기 동안 선제적으로 신규 투자 축소와 부실매장 폐점, 불필요 경비 최소화 등을 진행으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생존을 위한 추가적인 자구안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이랜드이츠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30여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한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투자는 필수적인 경우에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은 저희 업태에 전례없는 큰 시련"이라며 "코로나19 어려움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응원하고 격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와 자연별곡, 피자몰, 스테이크어스 등 이랜드그룹의 외식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이랜드파크(66.7%)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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