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초등생 집단폭행' 중학생들 조사…'조건만남 강요'는 부인
입력 2020-07-07 11:37  | 수정 2020-07-14 12:05

초등학생 2명을 집단폭행하고 조건만남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학생들이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만 인정하고 조건만남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중학교 1학년생 13살 A 양과 B 양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A 양 등은 이달 2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 주차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12살 C 양과 D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C 양은 경찰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인 A 양과 B 양을 포함한 중학생 5명으로부터 D 양과 함께 폭행을 당했으며 조건만남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A 양 등 중학생 2명은 가해자로 지목된 5명 중 자신들을 포함한 3명만 C 양 등을 때렸고 나머지 2명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건만남을 강요받았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A 양 등 피해 초등생 2명은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중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같은 동네에 살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 A 양 등의 죄명을 결정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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