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폭행은 구시대적…메달이 최고의 가치 아니다"
입력 2020-07-07 11:16  | 수정 2020-07-14 11:37

문재인 대통령은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을 두고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로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서도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면 그것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면서 관계 부처에 유사 사례 여부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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