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故최숙현 선수 사건에 "구시대 유산, 대책 마련"
입력 2020-07-07 11:11  | 수정 2020-07-14 11:37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팀 내 집단 괴롭힘과 폭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기 극복을 위해 스스로 흘리는 땀방울은 아름답지만,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르면 메달을 따더라도 값진 일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로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서도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면 그것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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