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남부 강타한 장맛비…수십 명 사망·실종
입력 2020-07-07 10:33  | 수정 2020-07-14 10:37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 50여 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내린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유발돼 지난 6일 기준 구마모토현에서 2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심폐 정지 상태다.
또 12명이 행방불명 상태이나, 홍수로 외부와 연결이 끊어져 고립된 마을도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등에서도 가옥 침수와 도로붕괴 등 폭우 피해가 보고됐다.

아직 피해 정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있어 현지 경찰과 소방, 자위대 등이 현장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시는 총강수량이 500㎜에 달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는 8일까지 일본 열도에 머물 예정이라며 주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니혼테레비 등 일본 매체들은 기존에 피해가 보고된 지역 외에서도 홍수와 산사태, 지반 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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