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여파에 삼성폰 주춤…영업익 1조원 중후반 예상
입력 2020-07-07 10:09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IM부문 실적추이. [자료 편집 =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이라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25.58% 올랐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여파로 1조원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많은 1조 중후반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1조 중후반대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면 예상보다는 많지만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조5600억원과 비슷하고, 직전 분기(2조6500억원)보다는 1조원 가까이 줄어든 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통망과 생산 기지가 셧다운 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 출하량은 작년 7000만대 수준에서 올해 5000만대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전작의 60∼80%에 그쳤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장기간 폐쇄됐던 해외에서는 실적이 더욱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폐쇄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사업 부문도 각국 통신사의 투자 일정이 미뤄지면서 매출이 1분기 대비 10% 안팎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3분기에는 셧다운 해제와 오프라인 매장 재개로 생산 및 영업활동이 비교적 원활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이 신제품은 8월 5일 공개될 예정이며, 같은 달 중순부터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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