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故최숙현 선수 축소 수사 의혹 내부 감찰
입력 2020-07-07 09:51  | 수정 2020-07-14 10:07

경찰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팀 내 집단 괴롭힘과 폭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박건찬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이날부터 최 선수 사건의 초동수사를 담당한 경주경찰서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경찰 조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된 바 없지만, 최 선수가 숨진 이후 다른 얘기들이 나오니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전날 국회에서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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