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에서 또…코로나19·돼지독감 이어 흑사병
입력 2020-07-07 09:48  | 수정 2020-07-07 11:15
【 앵커멘트 】
중국 북부 지역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잦아들지도 않았는데 최근 신종플루 계열의 돼지독감 바이러스에다 이번엔 흑사병까지. 이러니 중국이 세계 민폐국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란 말이 나오는 거겠죠?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흑사병 환자가 나온 지역은 중국 북부 네이멍구의 바옌나오얼시입니다.」

「지역 의료당국은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증상 발현 전 흑사병 빈발지역에서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환자는 현재 격리치료 중이며 다행히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네이멍구 인근 몽골의 한 지역에서 야생 설치류를 잡아먹은 남성 2명이 흑사병 확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감염된 야생 설치류를 접촉하거나, 설치류의 피를 빨아먹은 벼룩, 환자의 비말 등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흑사병은 지난 14세기 중엽부터 300년간 유럽 전체 인구의 1/3을 숨지게 한 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멍구 지역 당국은 '비교적 심각' 수준의 조기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야생 설치류를 사냥하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흑사병 치료와 대응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페스트는 치료 가능한 질환일 뿐만 아니라 치료제도 가지고 있고, 치료의 경험이나 프로토콜을 정립해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위험도는 낮아…."

코로나19 근원지로 지목돼 전 세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
이번엔 흑사병으로 세계의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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