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죄자 신상공개 기간은 30년"…`디지털교도소` 온라인서 화제
입력 2020-07-07 09:45  | 수정 2020-07-08 10:07

성범죄자와 아동학대범, 살인마 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이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디지털교도소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와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텔레그램 n번방 운영진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 중이다.
얼굴 사진과 함께 출생연도, 출생지, 출신학교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까지 게재 중으로, 지난 6일 기준 디지털교도소가 공개 중인 신상정보는 76건이다.
일부 내용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판별된 바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운영자는 소개글을 통해 "'디지털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며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인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를 위로하려 한다"며 "모든 범죄자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 (Bulletproof Server)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므로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전했다.
운영진은 또 이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트에서는 범죄자들의 신상정보 외에 주요 재판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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