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에도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2분기 영업익 8조1천억원
입력 2020-07-07 09:18  | 수정 2020-07-14 10:05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셧다운 여파로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8조1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분기(6조4천500억 원) 대비 25.58% 증가한 것이면서 지난해 동기(6조6천억 원) 대비 22.73%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비해 매출은 52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6% 감소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6.02% 줄었습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6%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2분기 삼성전자가 거둔 영업이익은 최근 한 달 치 증권사가 예상한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것입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5천385억 원보다 23.9% 높습니다.

올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특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 큽니다.

이와 함께 가전과 모바일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북미 고객사의 일회성 이익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