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0명 중 1명 코로나19 감염된 미국, 확진자수가 무려
입력 2020-07-07 08:30  | 수정 2020-07-07 08:52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퍼시픽비치에서 사람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미국 전체 인구 100명 중 1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300만72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270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 300만명은 단일 국가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로는 가장 많은 것이자, 미 인구조사국이 추정하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900만명)의 약 1%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0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 100만명(4월27일)을 넘길 때까지는 석 달 남짓이 걸렸으나, 이후 40여일 만에 200만명(6월7일)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했다.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3만6000명으로 정점에 올랐다 1만7000명 선까지 떨어지며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300명으로 4만명을 넘어섰고 이어 이달 1∼3일에는 5만1200명, 5만4500명, 5만2100명으로 사흘 연속 5만명을 넘겼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일부 주·카운티·시에서는 경제 재가동 계획을 중단하거나 영업을 재개한 점포를 다시 폐쇄하는 등 재개를 되돌리는 중이다.
이날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가 식당·체육관 등을 문 닫도록 했고,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에선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카운티에서 식당·술집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 애리조나주는 술집·체육관·영화관·테마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했고, 텍사스·플로리다주는 술집에서 술 마시는 것을 금지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선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해변을 폐쇄하고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플로리다·캘리포니아·뉴욕주의 일부 해변 도시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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