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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CJ ENM, 2분기 실적 저점으로 하반기 점진적 회복"
입력 2020-07-07 08:30 

한화투자증권은 7일 CJ ENM은 방송업황 침체와 영화 이익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을 865억 원,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숫자다. 미디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시장 침체 영향이 지속됐지만 업황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돼 전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 광고도 티빙 유료가입자와 UV트래픽 증가세로 인해 전분기에 이어 30%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밝혔다. 영화는 개봉작 부재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음악은 아이즈원 음반 효과와 제이오원 일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 커머스 영업이익은 자체 브랜드 취급고 확대와 성수기 효과와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낮아진 CJ ENM의 주가에 방송 광고 업황 침체와 미디어 실적 둔화, 영화 이익 부진 등이 이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광고와 영화 개봉,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라면서 "다만 펀더멘털 개선을 위해서는 제작비 관리를 동반해 외형을 자극할 변수가 필요한데 최근에도 아직 크게 회복될 만한 시그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CJ ENM은 TV와 디지털 채널을 아우르는 자체 DMP 기반의 통합 미디어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업황이 회복되는 구간에는 가장 탄력적인 매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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