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선-최태원, 오늘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서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0-07-07 07:55  | 수정 2020-07-14 08:05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7일)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오늘(7일) 현대차그룹과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관련 협력을 다집니다.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SK 공장에서 배터리 관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개발(R&D) 부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어 두 총수는 오찬을 함께 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양 그룹 간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총수 만남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삼성SDI와 함께 국내 3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이며,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현대차에 5년간 납품할 E-GMP 1차 물량만 10조 원에 달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가 이르면 하반기 발주할 3차 E-GMP 물량도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어제(6일) 스위로 수출한 수소 전기 트럭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가 동력이지만 전장(자동차 전자 장비) 구동에 쓰일 보조 전력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사용된 것입니다.

양 사의 총수들은 또 이날 전기차 외에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인용 비행체(PAV)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들어갈 배터리에 대해서도 협업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이날 SK 공장 방문으로 그제(5월)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만남으로 시작된 '배터리 회동'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정 부회장은 그제(5월) 충남 천안 삼성SDI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지난달에는 충북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 등에 대한 기술 협력 방안 등을 각각 논의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업을 굳건히 하면서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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