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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코로나19 검사 지연으로 훈련 취소
입력 2020-07-07 06:00 
세인트루이스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지연되자 훈련을 취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지연 문제로 훈련을 취소했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은 7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날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사유는 검사 지연이다. 모젤리악은 "캠프내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 관련해 약간의 불만이 제기됐다"며 훈련을 취소한 사유를 공개했다.
그동안 줄곧 오전에 훈련을 해왔던 카디널스는 이날 훈련을 저녁으로 옮겨가며 지난주 금요일에 실시한 검사 결과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계속 지연되자 결국 훈련을 취소했다. "내일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 모젤리악 사장의 말이다.
이날 훈련을 취소한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같은 이유로 훈련을 취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검사 과정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의 계획은 대규모의 운송 작업을 필요로 하며 특히 연휴 기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검사 샘플이 사고없이 배송이 진행됐고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 이같은 지연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재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향을 받은 팀들에 대해서는 훈련을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처음 맞이하는 상황에 메이저리그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는 여름 캠프와 시즌 기간 이틀에 한 번씩 선수들을 검사할 예정이다.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조엘 셔먼은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앞으로 더 성공적인 리듬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계획대로 시즌을 진행한다면, 9월초 또 한 차례 연휴 기간을 맞이한다. 이번 실수를 경험삼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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