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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20만원씩 지원 `서울시 청년월세` 신청 인원이…
입력 2020-07-06 15:38 
[자료 = 서울시]

서울시는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 정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시작하는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총 3만 4201명(6월 29일 기준)의 신청이 몰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가 밝힌 지원규모(총 5000명)의 7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신청한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131만 6000원, 평균 지출 월세는 37만3000원이었고, 보증금은 1000만원 이하가 대다수(70.8%)였다.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 단독·다가구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5명 중 1명은 무직이었다. 청년밀집지역이자 서울시내 고시원 최대밀집지인 관악구(19.2%)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시는 '서울 청년월세지원'의 자격요건 확인과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9월부터 최장 10개월 간 월 20만원(생애 1회)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 대상인 '일반청년'(4000명)은 3만1942명이 신청했으며,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청년(1000명) 부문에 2259명이 신청했다.

여성 신청자(62.3%)가 남성보다 더 많고, 연령대는 30세 이하(80.9%)가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군으로는 사무직(25.5%)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무직(19.3%), 학생(17.6%), 판매/영업/서비스(16.5%), 전문/자유직(15.4%)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고시원이 가장 많이 위치한 관악구에서 6472명(19.2%)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신청했다. 이어서 광진구(6.6%), 동작구(6.3%), 마포구(5.7%), 성북구(5.3%) 순이었다.
거주 중인 주택 유형은 ▲단독/다가구주택 48.7% ▲다세대 주택 24.5% ▲오피스텔 17.1% ▲고시텔 3.9% ▲비주거용건물 1.8% ▲아파트 1.7% ▲연립주택 1.2% ▲셰어하우스 1.1% 등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청년들이 독립과정에서 겪는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해 주거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오는 11월 정책포럼을 통해 청년월세 지원기준을 마련하고, 2021년 지원 대상을 2만여 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거실태 및 설문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 참여 청년의 주거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 사업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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