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춘재, 사이코패스 성향 뚜렷"…반성 없고 피해자에 책임 돌려
입력 2020-07-02 19:30  | 수정 2020-07-02 20:09
【 앵커멘트 】
14건의 살인과 9건의 성범죄,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며 밝힌 이춘재가 저지른 범행입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한 이춘재는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동안의 재수사를 통해 경찰이 밝힌 이춘재의 범행은 14건의 살인과 9건의 성범죄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지난해 이춘재에 대한 첫 접견 조사에서 이 씨는 범행을 모두 부인했지만,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서 자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 시절 동생의 갑작스런 익사 사고에 큰 충격을 받은 이 씨는 가부장적인 가정환경 때문에 감정을 표출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대에서 탱크를 몰며 성취감을 얻었지만, 전역 후 무료한 생활로 돌아오면서 억눌린 감정을 피해자들에게 풀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배용주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 "단조로운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의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을 표출하려고 성범죄를 저지르기 시작…."

계속된 범행에도 죄책감이 없었던 이 씨는 범행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가 하면,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수감 중이던 부산교도소로 돌아간 이 씨는 반성은커녕 동료와의 일상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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