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4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 '극과 극'
입력 2009-03-31 16:31  | 수정 2009-03-31 18:09
【 앵커멘트 】
4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여야의 입장도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등 개혁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태세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초에 보여준 여야의 힘겨루기는 4월 국회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은 탓입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관련 법과 사회개혁 법안 등 228개 중점 처리 법안을 선정했습니다.

민주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한나라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의사정족수가 되지 않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확인하고 점검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MB 악법' 31개를 지정해 임시국회 통과를 반드시 막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미디어법과 금산분리 완화법 등 2월 국회에서 심사기간이 지정된 10개 법안은 해당 상임위로 재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여기에다 29조 원 규모의 '슈퍼 추경' 처리도 여야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55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원안 통과를 원하지만 민주당은 재정 적자와 국가채무를 늘리는 예산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정책위의장
- "4대 강 정비 등 SOC 사업을 녹색 미래성장으로 포장해서 또다시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삭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이 밖에도 비정규직법과 한미 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여야 입장이 달라 4월 국회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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