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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조승연→우즈,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질 나무의 탄생
입력 2020-06-29 17:08  | 수정 2020-06-29 17: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조승연이 그룹 유니크(UNIQ), 엑스원(X1)을 거쳐 비로소 그 '자신'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아티스트 아이돌'의 새 이름은 우즈(WOODZ)다.
우즈는 29일 첫번째 미니앨범 ‘EQUAL(이퀄)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데뷔 7년 만에 우즈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발표한 그는 "솔로 앨범이 처음이라 너무 떨리고 기쁘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번 앨범 '이퀄'은 음악부터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 애착이 크다. 처음 앨범으로 들려드리는 거니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나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QUAL은 ‘조승연 & WOODZ, ‘WOODZ & 조승연 어느 것이 진정한 ‘나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앨범으로, 우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룹 유니크, 엑스원(X1)으로 활동하며 보여준 모든 존재는 결국 다 같은 자신이며, 우즈가 만들어 내는 모든 세계 안에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담았다.
본명 조승연에서 활동명을 우즈로 바꾼 데 대해 우즈는 "새로운 시작에 앞서 고민을 했는데, 가치관을 담은 이름이라 정하게 됐다"면서 "나무처럼 점점 더 시간이 갈수록 단단하고 고귀해지는 것처럼, 나도 시간이 지날수록 고귀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범명 '이퀄'에 대해 우즈는 "처음 이 앨범을 준비할 때 조승연 그리고 우즈 중 팬들이 봐주시는 모습이 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조승연=우즈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드린다는 의미에서 이퀄로 짓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돌로서의 정체성과 솔로 아티스트로서로서의 정체성을 둘 다 다아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터. 이에 대해 우즈는 "두 가지 모습을 한번에 담는 게 어려웠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조승연, 우즈 둘 다 내 모습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어떤 모습이건 나로서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파랗게를 비롯해 ‘LIFT UP(리프트 업), ‘Accident(액시던트), ‘NOID(노이드), ‘Waikiki(와이키키)(feat.콜드), ‘BUCK(벅)(feat.펀치넬로), ‘주마등까지 우즈가 직접 작사, 작곡한 7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파랗게는 래퍼 플로우식과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레시피를 작업했던 네이슨이 다시 한번 우즈와 손잡고 프로듀싱에 나선 곡이다.

파란 사랑을 테마로 잡은 데 대해 우즈는 "사랑에 대한 주제로 곡을 쓰고 싶었는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다 특별한 사랑을 한다고 믿는 주인공들이 나오더라. 보통은 빨간 사랑이라고 하는데 좀 특별한 사랑이면 어떨까 싶었고, 시그니처 컬러 블루-오렌지 중 블루가 몽환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서 탁월한 연기를 통해 1인2역 내면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정작 그는 "연기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 그 안에서 화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태어나서 뮤비처럼 격정적으로 화 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걸 연기하는 게 창피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과거 우즈 음악과 현재 우즈 음악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즈는 "과거의 우즈 음악은 내가 좋아하고 내가 만족할 만한 음악을 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은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서는 많은 장르를 하는 분들과 협업을 했다.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 노력했다. 앞으로도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도 전했다. 우즈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남녀노소가 좋아해주시는 아티스트 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평소 순위에 연연하진 않지만 함께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 "좋은 등수를 받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우즈는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등수에 대한 목표는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늘 좋은 곡, 좋은 작품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왔는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많은 분들이 힘써주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좋은 등수를 얻어서, 우즈를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진솔하게 덧붙였다.
우즈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미니앨범 ‘EQUAL(이퀄)을 발표하고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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