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애플 주가 최고치 찍자…LG이노텍 `방긋`
입력 2020-06-29 17:02  | 수정 2020-06-29 19:25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주목을 끌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어 애플 실적에 주가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 주가는 하반기 모델 출시를 앞두고 지난 23일(현지시간) 366.53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57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동기보다 무려 42.8% 성장한 수치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8.4% 늘어 8조99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2가 저가형으로 나올 가능성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약화와 올해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전체 매출 가운데 66.3%를 거뒀다.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택하면 LG이노텍 매출 자체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LG이노텍 주가 수준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LG이노텍 주가수익비율(PER)은 29일 기준으로 11.9배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PER는 이날 21.3배였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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