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서 전매제한 전 `역대 최다` 1만여 세대 쏟아진다
입력 2020-06-29 16:24 

오는 8월 전매제한 시행 전 다음 달 대구에서 '역대금'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11일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도시지역에 대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8월 현행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시기로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대구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6개 단지 1만575세대로, 이는 2000년 이후 월별 최다 물량인 동시에 이달(2633세대)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구별 예정물량(임대 제외)은 동구가 6개 단지 4736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수성구 5개 단지 2684세대 ▲서구 1개 단지 1678세대 가구 ▲중구 2개 단지 1040세대 ▲남구 1개 단지 345세대 ▲달서구 1개 단지 92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30.15대 1의 높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분양시장이 8월 이후에도 열기가 지속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면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상반기의 청약 열기는 다소 사그러들고 시장도 실수요 위주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다음 달 6개월(수상구 제외)로 전매제한 기한이 짧은 막바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묻지마 청약'보다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전매제한 기간 강화 전 공급에 나서는 대표사업장으로는 서구 평리3동 재건축 '서대구역 반도유보라센텀'(전용 59~138㎡ 총 1678세대 중 1226세대, 이하 일반 분양분), 중구 동인3-1지구 재개발 '엑소디움 센트럴 동인'(전용 59~138㎡ 총 630세대 중 362세대), 남구 봉덕 새길지구 재건축 '새길 힐스테이트'(가칭, 총 345세대 중 283세대), 동구 동신천연합 재건축 '더샵 디어엘로'(전용 59~114㎡ 총 1190세대 중 760세대) 등이 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