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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신애라X박나래, 정리의 여왕과 맥시멀리스트의 만남
입력 2020-06-29 15:42  | 수정 2020-06-29 15:43
박나래(왼쪽)와 신애라 / 사진=tvN 제공

"정리를 하다 보면 진솔한 나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불필요한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사는 것 같고요. 정리는 꼭 필요하지 않은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내 인생의 우선순위를 찾을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연예계 소문난 '살림꾼' 51살 신애라는 '정리의 여왕'입니다. 그는 오늘(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예능 '신박한 정리' 제작발표회에서 정리정돈이 주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신박한 정리'는 신애라가 코미디언 박나래와 함께 의뢰인의 집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복잡한 정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MC로 출연하는 그는 "내 옆의 것부터 정리해보자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며 웃었습니다.

신애라는 정리에 있어서 '비우는 작업'을 강조했습니다. 프로그램엔 정리 전문가들도 출연하지만, 그는 "비우는 건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다"며 "정리하다가 다 없애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니 한꺼번에 정리할 생각 말고 하루에 서랍 한 칸씩 한 칸씩 정리하면 (비우는 게) 쉽게 느껴질 것"이라고 팁을 건넸습니다.

박나래(왼쪽)와 신애라 / 사진=tvN 제공

신애라의 짝꿍은 온갖 물건을 끌어안고 사는, 연예계의 '맥시멀리스트' 35살 박나래 입니다. 신애라는 "박나래 씨 집을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화면을 통해 많이 봤다"며 "뭐가 많긴 많다고 생각은 했지만, 취향과 개성이 강한 분이라 멋있다. (박나래의) 그런 면을 충분히 살리면서, 저는 그런 면을 좀 배우면서 같이 맞춰가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나래는 "모든 물건엔 다 영혼이 있고 걔들만의 삶의 스토리가 있다. 언젠간 쓰겠지, 맨날 이 노래를 부르며 이고 지고 산다"며 "사실 정리를 제일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신애라 씨를 만나면서 내 삶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면서 "살 빼면 입으려고 했던 20대 초반 때 입던 티셔츠를 이번에 버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윤균상(왼쪽부터)과 신애라, 박나래 / 사진=tvN 제공

1호 의뢰인이자 두 MC 밑에서 '정리 꿈나무'로 출연하는 배우 33살 윤균상은 "(예전엔) 정리를 단순한 청소, 수납으로 생각했는데, 복잡했던 마음도 정리가 되고 생활의 질도 올라가고 여유가 생기는 그런 휴식 같다"며 "요즘 사람들에게 참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닐까"라고 했습니다.

김유곤 PD는 "요즘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시기에 많은 분이 우리 집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 그에 대해 재밌으면서도 편안한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밤 10시 30분 tvN 첫 방송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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